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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풀소유 (현각 극딜)

미국인 플렉스님 무한소유 땡중논란

- 최근 혜민이라는 스님에 대한 여러가지 논란으로 인터넷이 또다시 뜨겁습니다. 속칭 [청년멘토]라고 불리우며 아는 사람에게는 인지도가 높은 스님이나, 소위 [세속적]인 발언과 모습으로 현재 비난과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혜민스님의 무소유가 아닌 (Full)소유 논란과 더불어 미국의 스님인 현각이 혜민을 크게 비판한 극딜 얘기도 같이 다루어보겠습니다(근데.. 또 그새 서로 화해를 했네요?).

 

 

1. 혜민스님 프로필

- 본명: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

- 법명: 혜민(慧敏)

- 출생: 1973년 12월 12일(만 46세)

- 출생지: 충청남도 대전광역시(옛 대전시)

- 국적: 미국(한국계 미국인)

- 학력: 청량고등학교 졸업 > 캘리포니아 대학교 종교학 학사 > 하버드 대학교 신학부 종교학 MTS > 프린스턴 대학교 종교학 박사

- 종교: 불교

[혜민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트위터]

 

2. 혜민스님 약력

*해당 약력은 혜민 본인이 홈페이지에 기재한 약력입니다.


- 온순하고 내성적인 대전 소년

- 어쩌다 미국·중국·일본에서 유학

- 정말 어쩌다 베스트셀러 작가 됨

- 미국 대학에서 7년 교수 생활 후,

- 서울, 부산 마음치유학교 만들고

- 코끼리 명상앱을 통해 가르치면서

- 산철 봉암사에서 수행하는 조계종 승려

- 아지도 예처럼 낯을 가려 가끔씩 힘들어 함.

 

3. 간단한 생애

 

- 혜민스님은 대전광역시에 태어나 한국에서 고등학교 시절까지 보냈다. 그러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서 최상위권 명문대학UC 버클리(버클리 음대랑 다름)하버드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각각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미국 이민 과정에서 한국 국적을 버렸고, 이것이 군대 기피를 위한 목적이 아니었나는 말이 잠시 나왔으나 현재까지 확실하지 않다.

 

그 이후로 미국 메사추세츠에 있는 햄프셔 대학교에서 종교학 교수7년 동안 재직하다가, 현재는 한국에서 승려 & 마음치유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하여 스타트업 회사에서 명상 어플도 만들며 이것저것 하고 있다.

 

 

4. 혜민스님 논란 모음

 

- 이렇게 간단한 생애만 보면, 학벌좋은 우수한 스님이 한국에서 무난하게 활동하는 것 같으나 아래의 논란을 보면 마냥 그렇다고 말할 수 만은 없습니다.


1. 화가 우창헌과 분쟁: 혜민스님이 2012년에 발간했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삽화 관련, 화가 우창헌과의 분쟁.

왼쪽이 우창헌 화가의 작품이 담긴 원본, 우측이 논란이 커지자 출판사 측에서 바꾼 개정판

- 해당 책의 표지와 내부에 포함된 삽화는 우창헌 본인이 기존에 그렸던 작품이었다.

- 해당 작품들을 혜민이 여러 번 졸라서 삽화로 사용할 수 있게 허락.

- 출판사 측에서는 사용료 지불도 힘들다고 했으나 우창헌은 작품의 탄생 맥락만 밝혀주고, 글의 내용과 분리만 하면 무료로 사용해도 좋다고 대인배스럽게 허락.

- 그러나 오히려 글의 제목과 소제목을 우창헌의 작품에서 따오는 등 강탈 주장.

- 심지어 우창헌 그림을 허락도 없이 강연 포스터나 다른 글에 붙여 쓰는 등의 행위를 저지름

- 결국 출판사에서 삽화를 바꿔 재출간 하였으나, 그동안 백만부나 넘게 팔린 뒤였다.


2. 워킹맘 발언: 2012년에 혜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워킹맘 발언이 논란.

 

- 2012년 7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맞벌이 하시는 경우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미안하시죠. 이럴때 방법이 있어요. 엄마가 어린애들 일어나는 새벽 6시부터 45분 정도를 같이 놀아 주는 것이에요. 새벽에 놀아주세요]라는 황당한 트윗 작성.

- 그러자 워킹맘들 극대노, [엄마가 강철인간이냐], [왜 부모, 특히 엄마는 만날 미안해 해야하느냐] 등 강력히 반발.

- 결국 그 다음날, 혜민스님 사과.


3. 강재현 시인 어록 표절 논란: 작사가이자 교육인으로도 유명한 강재현 시인의 시집의 시 하나를 표절했다는 논란.

 

 

- 2013년 5월 22일, 혜민스님의 어록이라며 [쉽게 쉽게 살자]라는 제목의 시가 강재현의 시집 [그대와 함께하고 싶습니다]에 실린 시 하나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

- 확인 결과, 2005년 강재현의 시집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라는 제목의 시가 혜민 어록 앞부분에 고스란히 게재됨.

 

- 그러자 혜민스님 왈 [내가 쓴적도 없고, 인용한 적도 없다. 누군지 몰라도 이 글 내려라] 주장.

- 강재현 시인 왈 [스님이라도 저작권의 기본 정도는 알 것, 원작자 이름과 출처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일련의 상황을 파악해 직접 설명해 줘야할 것] 이라며 간접적으로 비판.

- 당시 언론에서 혜민스님에게 전화 인터뷰 시도했으나 다 무시하고, 침묵


4. 사회 참여 폄하 논란: 정치 이야기 말고 책이나 사보라는 트윗 논란.

- 2015년 4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자기 삶의 내용이 풍요롭지 못하면, 정치 이야기나 연예인 이야기밖에 할 이야기가 없게 됩니다. 쉬는 날 집에서 텔레비전만 보지 마시고, 한번 서점에 들러서 내 마음이 공감하는 책을 한권 사보세요(후략)].

- 마치 사회나 정치 문제에 관심 보이는 것이 쓸데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뉘앙스에 누리꾼들 지적.

- 5일, 해당 트윗 삭제하고 [죄송합니다] 사과.

 


5. 성악가 조수미 언급 논란: 2016년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뜬금없이 조수미 언급

 

- 2016년 3월 29일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조수미 씨 콘서트에서 보니 드레스를 몇 벌씩 갈아입으시던데, 전 만원 주고 목도리 하나 둘렀습니다] 뜬금 극딜.

- 조수미 직접 본인의 트윗에 해당 글과 함께 언급 [관객에게 보는 즐거운까지 선사하고 싶어, 노래 사이사이 물도 못마시고 정성으로 준비한 드레스 미친듯 빨리 갈아입고 무대로 뛰쳐 나간답니다] 반론.

- 상식적으로, 콘서트에 공연을 위해 드레스가 바뀌는 것과 본인 일상생활에서 목도리 하나 두르는거랑 비교자체가 어불성설.

- 혜민 또 침묵.


6. 본인 풀(FULL)소유, 무한소유 논란

 

- 현재 가장 큰 논란으로, 흔히 무소유(無所有)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고승 법정 스님(1932~2010)1976년에 발간한 수필집의 제목이자 그가 평생에 걸쳐 실천했다는 정신을 뜻합니다.

 

스님 역시, 불교 승가에 입문한 수행자로서 속세와의 연을 끊고 평생을 수행하면서 청빈한 삶을 지향해야합니다. 그러나 이 혜민스님은 풀소유라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보통 승려의 삶과 그 괴리가 너무나도 큽니다.

혜민의 플렉스한 삶에 감격한 누리꾼들의 댓글

얼마전, tvN의 예능인 온앤오프에 나온 혜민의 일상은 [파계승]이라고 불려도 할 말 없는 수준.


 

- 보통 수도승새벽 3시~4시에 기상하여 예를 지키는데, 혜민스님은 대낮이 다 되어서야 기상.

 

- 거처하는 집부터가 남산이 보이는 완전 현대식 고급빌라(삼청동에 위치).

 

- 게다가 이 삼청동 건물은 네티즌의 조사결과, 2015년 8월 7일 혜민 본명인 주봉석으로 전 주인에게 매입을 함.

 

- 그뒤 2018년 4월, 혜민스님이 대표자로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으로 명의 변경.

 

- 이 과정에서 8억에 사들였던 건물을 9억원에 팔아 1억원시세차익 성공.

 

- 참고로, 종교단체의 경우 취득한 부동산취득세재산세 면제된다. 혜민이 소유하고 있을때는 개인소유의 주택이었으나 현재는 종교단체의 건물 & 자기 건물이나 다름없음.

- 아침겸 점심을 해먹는데, 이걸 순두부찌개로 두그릇이나 뚝딱함.

 

- 뭐가 문제냐고? 순두주찌개에 들어간 마늘대파가 [오신채]임.

 

- 오신채(五辛菜)는 대승불교에서 5가지 매운 나물금하는 것이다. 혜민스님은 조계종 소속이고, 조계종은 대승불교의 한 종류인 선종을 표방하기에 오신채를 지켜야한다.

 

- 스타트업 회사에서 유료 어플을 제작하고, 자신의 마음치유학교에선 수십만원의 타로카드남녀 주선만남 등의 유료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너무나도 세속적이고, 돈을 중시하는 삶을 살고있다.

 

- 혜민의 스타트업 회사는 공유 오피스위워크에서 임대한 것으로 문제자체는 없음. 다만, 스님이 이런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득을 취하는게 끝장나게 세속적이라서 그렇지..


*그 외 혜민스님의 논란은 아래 바로가기를 참고해주세요.

[혜민 각종 논란 모음]

 

5. 현각스님 혜민 극딜

 

 

- 이러한 모습에 혜민과 마찬가지로 미국 출신 조계종 소속 화계사 국제선원장·현정사 주지로 유명한 현각(玄覺, 1964~) 스님이 강력하게 비판하였습니다.

 

현각스님은 자신의 SNS에서 [그는 단지 사업자·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다]라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불교? 수행? 정말 더러운 사업자일 뿐? 정말 나의 터로 삼고 싶은 불교를 팔아먹는 기생충일 뿐]이라는 등 혜민스님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번 게재했습니다.

참고로, 현각스님은 전 화계사 조실인 숭산(崇山, 1927~2004) 스님의 제자로 하버드 대학원과 예일대 출신의 스님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경, 한국 불교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한국을 떠나서 현재는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본인이 2016년에 건립한 사찰에 상주하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식 불교를 포교하고 있습니다.

 

 

6. 그런데 다시 화해?

 

- 다시는 얼굴도 안 볼듯이 살벌하게 혜민스님을 까던 현각스님은 하루가 지난 16일 경, 자신의 SNS에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내용으로 화해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현각은 [오늘 일찍, 아우님인 혜민 스님과 얘기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상호 존중, 심오한 감사가 가득한 70분 간의 통화였습니다. 혜민스님은 인류에게 많은 선물과 함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인간이다] 라며, 급 칭찬 모드로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오늘 아침 대화에서 스님과 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고, 서로에게 배우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는 영원한 나의 달마 형제이며,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존경한다] 라는 대화로 어제의 비판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찬사를 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7. 혜민스님 활동중단 선언

 

- 어쨌든 안팎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은 혜민스님은 자신의 SNS에 활동중단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세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충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게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이것과 별개로 혜민스님 본인의 플렉스한 풀소유적 삶이 얼마나 변화할지 모르겠으나, 엄연히 조계종 소속으로 승려되는 사람이라면, 이후로 부처님 말씀을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여러가지로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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